관리종목 지정 예고 68건 상장폐지까지 남은 일정
2026년 8월 5일 한국거래소가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을 알리는 공시를 68건 냈다. 상장 유지 기준을 25거래일 연속 충족하지 못한 기업들이다. 앞으로 5거래일 동안 같은 상태가 이어지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지정이 곧 상장폐지는 아니지만 일정은 이미 시작됐다.

68건은 어떻게 나뉘나?
시장별로, 사유별로 갈린다. 코스닥이 5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 시장 | 공시 | 주가 1,000원 미만 | 시가총액 미달 |
|---|---|---|---|
| 코스닥 | 관리종목지정우려종목 51건 | 39건 | 12건 (200억 미만) |
| 유가증권 | 투자유의안내 17건 | 10건 | 7건 (300억 미만) |

코스닥 39건 중 33건은 신규 지정 우려이고, 6건은 이미 관리종목인 기업에 주가 1,000원 미만 사유가 추가될 수 있다는 공시다.
앞으로 어떤 일정으로 진행되나?
25거래일에서 예고가 나가고 30거래일에 지정된다. 지정 이후에도 회복 기회가 남아 있다.
- 25거래일 연속 미충족 — 관리종목 지정 예고 공시 (8월 5일 시점)
- 5거래일 더 지속 — 관리종목 지정
- 지정 후 90거래일 — 이 기간 안에 연속 45거래일 기준을 회복해야 한다
- 회복 실패 — 상장폐지 사유 발생
3번의 조건이 까다롭다. 90거래일 중 아무 때나 45일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연속 45거래일이다. 중간에 한 번이라도 기준 아래로 내려가면 다시 세야 한다.
무엇이 바뀐 제도인가?
금융위원회가 2026년 2월 발표한 상장폐지 개혁방안이다. 개정 상장규정은 7월 1일부터 시행됐다.
강화된 것은 네 가지다.
- 시가총액 — 코스피 300억 원, 코스닥 200억 원
-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
- 완전자본잠식
- 공시위반
배경은 '다산소사' 구조다. 상장은 많은데 퇴출이 적어 부실기업이 오래 남는 문제를 정리하겠다는 취지다.
8월 5일은 개정 규정 시행 이후 25거래일 연속 미충족 기업이 처음으로 예고 공시 대상이 된 날이다. 앞으로 비슷한 공시가 계속 나올 수 있다.

주식병합으로 피할 수 있나?
기업들은 그렇게 움직였다. 개혁방안 발표 이후 주식병합 공시가 폭증했다.
| 기간 | 주식병합 공시 |
|---|---|
| 2024년 같은 기간 | 4건 |
| 2025년 같은 기간 | 10건 |
| 2026년 2월 12일~7월 2일 | **243건** |
유가증권 51건, 코스닥 192건이다. 1년 만에 24배 이상 늘었다. 동전주가 많은 코스닥이 네 배 가까이 많다.
그런데 금융위는 이 우회 경로를 함께 막아뒀다. 확인된 내용은 세 가지다.
- 액면병합 후에도 주가가 액면가 미만이면 상장폐지 요건에 포함
- 1년 이내 주식병합·감자를 한 경우 추가 병합·감자 금지
- 동전주 관리종목 지정 이후 90거래일 동안 10대 1을 초과하는 병합·감자 금지
즉 병합은 시간을 벌 뿐 근본 해결이 아니다. 주가가 회복되지 않으면 같은 자리로 돌아온다.
합병으로 대응한 사례도 있나?
코스닥 상장사 휴맥스가 2026년 6월 휴맥스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상장폐지 요건을 합병 배경으로 공시에 명시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휴맥스 263억 원, 휴맥스홀딩스 171억 원이었다. 홀딩스는 이미 코스닥 상장 유지 기준 200억 원을 밑돌고 있었다. 두 회사는 앞서 주가 1,000원 미만 요건을 피하려 주식병합도 추진한 바 있다.
상장 유지 부담이 지배구조 개편의 이유가 되는 국면이 시작된 셈이다.
보유 종목이 걸렸다면?
공시 여부부터 확인한다. 확인 순서는 네 단계다.
- 공시 확인 — 한국거래소 공시 시스템에서 종목명으로 조회
- 사유 확인 — 주가 1,000원 미만인지 시가총액 미달인지
- 기준까지의 거리 계산 — 현재 주가·시총이 기준선에서 얼마나 떨어졌는지
- 회복 조건 확인 — 연속 45거래일을 채울 수 있는 수준인지
신용을 써서 보유 중이라면 순서가 달라진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신용거래가 제한되고 담보 인정에서도 빠질 수 있다. 계산 방법은 반대매매 담보유지비율 140% 계산법과 대응에 정리했다.
정리매매까지 가면 매도 비용도 함께 본다. 증권거래세 0.20% 인상 총정리에서 다뤘다. 시장 전반의 수급 흐름은 코스피 5% 급락에 코스닥은 왜 올랐나? 수급 이동 정리를 참고한다.
상장 유지 기준을 넘기지 못하는 소형주 대신 배당으로 현금흐름을 만드는 쪽이라면 고배당 분리과세 요건과 세율 총정리을 참고한다.
공시 원문은 한국거래소에서 확인한다.
자주 묻는 질문
관리종목 지정이 곧 상장폐지인가?
아니다. 지정 후 90거래일 안에 연속 45거래일 기준을 회복하면 벗어난다. 다만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예고 공시가 났으면 무조건 지정되나?
5거래일 안에 기준을 회복하면 지정되지 않는다. 이미 25거래일 연속 미달한 상태라 회복이 쉽지는 않다.
관리종목이 되면 거래가 정지되나?
거래는 이어지지만 신용거래 제한 등 매매 조건이 달라진다. 종목별 조치는 거래소 공시에서 확인해야 한다.
주식병합을 하면 기준을 넘기나?
일시적으로는 주가가 올라간다. 다만 액면가 미만이면 요건에 포함되고 추가 병합도 제한되므로 근본 해결이 아니다.
정리
- 2026년 8월 5일 관리종목 지정 예고 공시 68건 (코스닥 51 · 유가증권 17)
- 사유는 주가 1,000원 미만과 시가총액 미달(코스닥 200억 · 코스피 300억)
- 5거래일 더 지속되면 관리종목 지정
- 지정 후 90거래일 중 연속 45거래일 회복해야 벗어난다
- 주식병합 우회는 이미 막혀 있다 — 액면가 미만 포함, 추가 병합 제한
다음 행동은 보유 종목의 현재 주가·시가총액이 기준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계산하는 것이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종목별 공시와 조치는 한국거래소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글쓴이 경제톡 · HSBC 은행 출신, 현재 IT 전문가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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