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왜 MZ세대는 점점 더 불신하게 될까
국민연금 왜 MZ세대는 점점 더 불신하게 될까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저항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불만을 넘어서 나는 국민연금 못 믿겠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연금 많이 받는 사람은 옛날부터 넣은 사람들
국민연금을 둘러싼 최근 기사 하나가 화제가 됐습니다.
부부가 매달 500만원 넘게 연금을 수령한다는 내용이었죠 국민연금공단은 이를 두고 장기가입과 연기 수령 전략의 결과라며 제도의 긍정적 사례로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를 본 젊은 세대의 반응은 사뭇 달랐습니다. 댓글에는 결국 옛날부터 넣은 사람이 다 혜택 본다는 거냐 지금은 아무리 넣어도 못 따라간다는 뜻이잖아 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현재 20대에서 30대 입장에서 국민연금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기보다 이미 기득권층에게 유리하게 설계된 과거 제도처럼 느껴집니다.
높았던 소득대체율 지금은 누릴 수 없는 혜택
국민연금 제도는 1988년 시작됐고 초창기 가입자들은 당시 70퍼센트에 가까운 높은 소득대체율 혜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차례 개혁을 거치며 현재는 41.5퍼센트 수준까지 낮아졌습니다.
이 말은 곧 과거에는 연금으로 노후 생활이 어느 정도 보장됐지만 지금 가입하는 세대는 비슷한 수준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연금액을 결정짓는 세 가지 요인인 가입기간 소득 수령시기 중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미래의 연금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이 구조는 현재 취업도 늦고 소득도 낮은 MZ세대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연금 개혁 젊은 세대에게는 보험료 인상으로만 들린다
2025년 연금 개혁으로 보험료율은 13퍼센트까지 인상되고, 소득대체율은 43퍼센트로 맞추겠다는 여야 합의가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제도를 안정시키려는 노력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젊은 세대의 부담만 커지는 결과로 해석됩니다. 미래를 위한 개혁이 아니라 기존 수급자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재원 마련에 집중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젊은 세대는 결국 우리더러 돈 더 내라는 거잖아 라는 인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즉 개혁이란 이름으로 부담만 커지는 구조에 회의감이 쌓이고 있는 것이죠.
연금은 세대 간 소득 이전이라는 사실이 갈등을 키운다
국민연금은 본질적으로 세대 간 소득 이전 시스템입니다. 현재 일하는 세대가 낸 보험료로 이미 은퇴한 세대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구조죠. 이 구조는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낳습니다. 출산율은 낮아지고 고령 인구는 늘어나는 상황에서 젊은 세대는 우리가 나중에 받을 수는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품게 됩니다. 연금을 내 노후자산이 아니라 남의 노후자금으로 보는 시선이 커질수록 제도에 대한 불신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홍보라고 내세운 기사 오히려 분노만 키운다
국민연금공단은 수령액이 많은 부부의 사례를 통해 제도 참여를 유도하고자 했지만 오히려 그 홍보 방식이 젊은 세대의 반감을 샀습니다. 이딴 걸 홍보냐는 댓글처럼 현실과 괴리된 사례는 오히려 박탈감만 부추깁니다. 특히 고소득 부부의 장기가입과 수령연기 전략은 지금의 불안정한 노동시장에 놓인 청년들에게 실현 불가능한 얘기처럼 들립니다. 오히려 특정 계층만을 위한 제도라는 인식이 강화되면서 공공 제도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MZ세대가 진짜 원하는 건 공정한 기회
젊은 세대가 국민연금에 저항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단순히 돈을 더 내야 해서가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공정한 보상을 기대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연금 수령의 절반 이상이 세금으로 충당될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현재 납부하는 보험료가 미래의 연금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이 팽배해집니다. 이들은 제도 자체보다도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방식에 더 큰 불신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국민연금 왜 MZ세대는 점점 더 불신하게 될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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