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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역사와 창립 이야기 비트코인 대장주의 탄생 배경

경제인플루언서 경제톡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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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역사와 창립 이야기 비트코인 대장주의 탄생 배경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역사와 창립 이야기 비트코인 대장주의 탄생 배경

전 세계 주식 투자자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인데요.

 

원래는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이었지만, 최근에는 비트코인 대장주로 더 유명해진 곳이죠.

 

과연 이 회사는 어떻게 시작되었고, 왜 비트코인에 그렇게 올인했을까요?

 

오늘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역사와 창립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보겠습니다.

하버드 수재들이 만든 데이터 분석 회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탄생

출처 : 스트레티지. 홈페이지
출처 : 스트레티지. 홈페이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1989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설립됐습니다.

 

창업자는 하버드대학교 출신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와 산주 바누살리(Sanjju Bansal)입니다.

 

출처 : 구글. 마이클 세일러 밈
출처 : 구글. 마이클 세일러 밈

 

두 사람 모두 공학도로, 특히 세일러는 항공우주공학 전공이었습니다.

 

원래 세일러는 항공우주 산업에서 커리어를 쌓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데이터 분석’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죠.

 

군용 시뮬레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데이터가 세상을 지배할 거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손을 잡고 기업용 데이터 분석 툴을 만들자고 결심합니다.

 

당시만 해도 빅데이터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이었지만, 두 사람은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있었던 셈이죠.

첫 투자 유치와 본격적인 시작

초기 자금은 벤처 캐피털에서 25만 달러를 투자받으면서 마련됩니다.

 

요즘 스타트업 치고는 작은 금액처럼 보이지만, 당시엔 결코 적은 돈이 아니었죠.

 

그렇게 버지니아의 작은 사무실에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이때부터 데이터로 돈 버는 법을 제대로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기업들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판매량을 늘리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거죠.

 

지금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90년대 초반엔 정말 혁신적인 일이었습니다.

상장과 성장, 그리고 위기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빠르게 성장했고, 1998년 나스닥 상장(MSTR)에도 성공합니다.

 

덕분에 IT 버블 시기에는 주가가 폭등하며 주목받는 기술기업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하지만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

출처 : 야후 파이낸스. 2000년 MSTR챠트
출처 : 야후 파이낸스. 2000년 MSTR챠트

 

2000년,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매출 과대계상 회계 스캔들로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게 되는데요.

 

무려 3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매출 오류가 발생했던 겁니다.

 

결국 CEO인 마이클 세일러는 실수를 인정하고 시가총액 60억 달러가 하루아침에 증발합니다.

 

당시 이 사건은 미국 경제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닷컴버블 붕괴의 상징적 사건으로 남게 됩니다.

그러나, 무너지지 않았다

보통 이런 위기가 오면 회사가 망하거나 창업자가 쫓겨나는 게 일반적이죠. 그런데 마이클 세일러는 달랐습니다.

 

오히려 더 독하게 회사를 정상화시킵니다. 사업을 재정비하고, 다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죠.

 

2000년대 중반부터는 본래의 강점인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시대 변화에 맞춰 클라우드 서비스와 모바일 솔루션도 내놓으면서 살아남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2020년… 비트코인과의 운명적 만남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다시 전 세계 투자자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바로 2020년입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비트코인 투자’ 때문이었죠.

 

마이클 세일러는 달러의 가치가 계속 떨어질 거라 판단하고, 보유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합니다.

 

2020년 8월, 처음으로 2억 5천만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수하면서 시작된 이 도박은 이후 엄청난 파장을 일으킵니다.

 

그 후에도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했고,

 

현재까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를 두고 비트코인 ETF 같은 기업, 비트코인 대장주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마이클 세일러의 철학, 그리고 비트코인 사랑

출처 : 포브스. 데일러 커버 장식 마이클세일러
출처 : 포브스. 데일러 커버 장식 마이클세일러

마이클 세일러는 이제 그냥 CEO가 아닙니다.

 

비트코인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전도사로 더 유명하죠. 그는 비트코인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비트코인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자산이다.”

 

그의 철학은 단순합니다. 비트코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해지고,

 

가치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래서 회사의 미래까지 걸고 비트코인에 투자한 겁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현재와 앞으로의 전망

지금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여전히 BI 소프트웨어 분야의 강자로 남아있습니다.

 

여기에 AI 기반 분석 솔루션까지 확장하고 있죠.

 

하지만 시장에서 이 회사를 바라보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비트코인 보유량 때문입니다.

현재 상장사 중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기록되어 있고,

 

마이클 세일러는 여전히 우리는 비트코인 더 살 거다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디지털 자산과 데이터 분석의 융합 모델로 계속 성장할 전망입니다.

 

기업용 데이터 분석은 물론, 디지털 자산 투자까지 하나로 아우르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데이터와 비트코인으로 세상을 읽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닙니다.

 

데이터로 시작해 비트코인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아주 독특한 기업입니다.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새로운 길을 찾은 이 회사의 역사는 많은 투자자들에게도 큰 교훈을 줍니다.

 

✅ 핵심 정리

  • 1989년 하버드 수재들이 만든 데이터 분석 회사
  • 1998년 나스닥 상장 후, 회계 스캔들로 위기
  • 2020년부터 비트코인 투자로 기업 가치 재평가
  • 현재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 AI·데이터·디지털 자산 융합 모델로 성장 중

앞으로도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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