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시장이 여러 이슈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와, 중국의 저비용 AI 모델 ‘딥시크(DeepSeek)’ 출시 소식이 동시에 전해지면서 반도체주와 전력 인프라 관련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 글에서는 주요 동향과 ETF 시장 상황을 종합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트럼프의 대규모 투자 -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 5000억 달러(한화 약 724조 원)에 달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오픈 AI,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기업들의 합작으로 미국 AI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발 호재로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과 전력 설비 관련주가 크게 올랐으며, 국내외 시장에서도 AI 테마 관련 ETF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반도체 섹터: KODEX 반도체레버리지, TIGER 반도체 TOP10 레버리지 등 레버리지형 ETF가 20% 이상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
- 전력/인프라 섹터: KODEX AI전력핵심설비, KODEX 미국 AI전력핵심인프라 등도 두 자릿수 상승세
2. 딥시크 쇼크: 저비용 AI 모델 등장
설 연휴 직후,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발표한 “고가 GPU 없이도 GPT 수준 성능을 훈련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AI·반도체 관련주들이 단기 급락했습니다. 전력 인프라 관련주와 관련 ETF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는데, 그 이유는 고성능 GPU 없이 AI 모델을 훈련할 수 있다면 전력 수요가 생각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딥시크의 훈련 비용 세부 내역 공개가 부족하고, 데이터 도용 문제가 거론되며 시장은 재평가를 진행 중입니다. 이에 일부 하락분이 다시 회복되기도 했습니다.
3. AI 전력 인프라 테마, 유효할까?
AI 데이터센터에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데, 트럼프 행정부가 전통 에너지를 중시하는 기조를 보이는 만큼, 앞으로 송배전망·원전·전력기기 분야에 대한 투자가 계속될 것이란 견해도 많습니다. 게다가 AI 모델 훈련 비용이 낮아지면 AI 서비스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히려 전체 전력 수요가 커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실제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딥시크발 급락장에서 전력 인프라 관련 ETF를 적극적으로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컨대 ‘KODEX 미국 AI 전력핵심인프라’는 최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자금이 유입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4. ETF 시장 동향
4.1 반도체 레버리지 ETF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반도체주가 섞인 지수를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형 ETF는 최근 고수익을 냈지만, 변동성도 큽니다. 딥시크 이슈로 엔비디아 등이 출렁이며 함께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레버리지 특성상 손실 가능성도 크게 확대될 수 있으므로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4.2 전력 인프라 ETF
KODEX 미국 AI 전력 핵심 인프라, PLUS 글로벌 AI인프라, TIGER 글로벌 AI인프라액티브 등은 미국·글로벌 전력망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에 집중 투자합니다. 최근 딥시크 발표로 단기 급락했지만, 장기적으로 미국 인프라 투자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있어 저점 매수를 노리는 움직임도 관찰됩니다.
4.3 빅테크·美지수 추종 ETF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여전히 AI 관련 설비투자(CapEx)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주당순이익(EPS) 등 실적 지표가 기대치를 웃도는 경우도 많아 S&P 500, 나스닥 100 등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방법 역시 고려할 만합니다.
4.4 파킹형 ETF 활용
최근 금리 상승기에 수시로 자금을 넣고 뺄 수 있는 파킹형 ETF도 인기가 높습니다. 단기 통안채나 단기 국채 등에 투자해 운용하며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하락장이 이어질 때 일시적으로 예치하고, 반등 시기에 주식형 ETF로 갈아타는 등 분산 투자 전략이 가능합니다.
5. 주목할 이벤트와 전망
- 트럼프의 추가 관세 가능성: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을 겨냥한 추가 관세를 검토 중이라는 발언이 있었습니다. 무역 갈등이 커지면 증시 변동성도 커질 수 있습니다.
- 빅테크 실적 발표: 구글(2/4), 아마존(2/6) 등 핵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투자 확대 여부와 각 사의 매출 가이던스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딥시크 기술 신뢰성: 딥시크가 주장하는 저비용 고성능 모델이 어느 정도 검증될지에 따라 반도체·AI 인프라 종목의 주가 흐름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전반적으로 AI 시장은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존재하며 단기적인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테마 ETF의 높은 변동성 특성을 고려해 분할 매수, 분산 투자, 파킹형 상품 등을 조합하는 전략이 권장됩니다.
이 글은 투자 추천이 아니며, 개인의 성향과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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