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끝없는 매수 531,644 BTC 보유
2025년 4월 14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또다시 대규모 비트코인 매수를 단행했습니다. 이번에도 그들의 강한 비트코인 신념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인데요. 지난 1주일 동안 총 3,459개의 비트코인을 평균 단가 82,618달러에 매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전체 비트코인 수량은 무려 531,644개에 이르렀습니다.
비트코인 회사가 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원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지난 2020년부터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수를 이어오며 기업형 비트코인 트러스트로 불릴 만큼 정체성이 바뀌었습니다. 2025년 4월 현재, 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 취득 원가는 약 359억 2천만 달러이며, 평균 매입 단가는 약 67,556달러입니다.
이번 추가 매수는 2025년 4월 7일부터 13일까지 한 주 동안 진행되었으며, 매수에 사용된 자금은 자사 주식(Class A Common Stock)을 매도해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동일 기간에 95만 9,712주의 MSTR 주식을 매각해 약 2억 8,570만 달러의 순수익을 올렸고, 이 자금 중 상당 부분이 비트코인 매수에 투입됐습니다.
2025.03.20 - [경제이야기/MSTR(스트레티지)] -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역사와 창립 이야기 비트코인 대장주의 탄생 배경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역사와 창립 이야기 비트코인 대장주의 탄생 배경
전 세계 주식 투자자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인데요. 원래는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이었지만, 최근에는 비트코인 대장주로 더 유명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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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매입단가 상승, 하지만 비트코인 수익은 여전
이번 매수에서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평균 매입 단가의 급격한 상승입니다. 2020년부터 장기간에 걸쳐 비트코인을 분산 매수해 온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체 비트코인 평균 취득 단가는 약 67,556달러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추가 매수한 3,459 BTC는 개당 82,618달러라는 고점 수준에서 매입됐습니다. 이는 기존 평균 단가 대비 22% 이상 높은 가격입니다.
이 같은 매입은 일반적인 기업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평균 매입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게 되고, 향후 가격 하락 시 손실 규모도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행보를 보면, 이 회사는 단기적인 손익보다는 장기적인 자산 전략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세는 약 84,000달러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상승장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비트코인 ETF 승인, 미국 대선 전의 리스크 해지 수요, 기관투자자의 시장 진입 확대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고점 매수라는 비판보다는, 향후 더 큰 상승을 미리 반영한 선제적 자산 확보 전략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평균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보유 수익률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5년 들어 현재까지 총 42억 6,600만 달러(YTD 기준)의 비트코인 관련 평가이익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비트코인을 들고 있기만 해도 회계상 상당한 이익이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더불어, 이러한 수익은 실현되지 않은 평가이익일 뿐 아니라, 현금흐름상 유연한 자산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업 가치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일부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비트코인 ETF를 상장하지 않은 또 다른 ETF’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MSTR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의 등락에 밀접하게 연동되며,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은 "가격이 올라도 사고, 내려도 산다"는 일관된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트레이딩 전략이 아닌 장기 보유(LTH, Long-Term Holding) 중심의 철학적 접근입니다. 다시 말해, 비트코인을 단기적 수익 수단이 아닌 기업의 핵심 자산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관점에서 비롯된 전략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이 아니라, 이 자산이 10년, 20년 뒤 기업의 재무구조와 시장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비전입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 질문에 대해 확고한 답을 갖고 있는 듯 보입니다.
전략은 분명하다,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경영진은 수차례 인터뷰와 공시를 통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밝혀왔습니다. 단기적인 가격 변동보다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유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오히려 꾸준히 매입을 이어가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전략적으로 자사주를 팔아 현금을 조달하고, 이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이른바 "자산 재조정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회사가 단순히 남는 현금을 굴리는 차원이 아니라, 재무구조의 핵심축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시장 반응과 투자자들의 시선
이번 매수 소식에 투자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MSTR은 사실상 비트코인 ETF처럼 작동하고 있다”며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또 다른 투자자들은 “지나친 집중 투자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움직임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은 분명해 보입니다. 비트코인 공급량은 유한하기 때문에 대규모 기업이 지속적으로 매입에 나설 경우, 중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이번 매수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다시 한번 시장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우리는 비트코인을 신뢰하며, 장기적으로 이 자산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 믿는다”는 확신입니다.
향후 투자자들이 주목할 부분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비트코인 시장 가격이 향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언제까지 이 같은 매수 전략을 지속할 수 있을지
현재 비트코인 ETF 상장, 반감기 이슈 등으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지속적인 매수 전략은 향후에도 상당한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까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끝없는 매수 531,644 BTC 보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본 글은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개인의 성향과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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