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라코인 사태 총정리 90% 폭락 이유
만트라코인 사태 총정리 90% 폭락 이유
2025년 4월 13일 발생한 OM 토큰의 극단적인 가격 붕괴 사건을 중심으로, 그 원인과 배경, 시장의 반응, 그리고 향후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들을 정리한 글입니다. 하루 만에 약 90퍼센트 이상 하락한 이 사건은 단순한 급락 그 이상의 파장을 남겼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을 흔든 대형 붕괴,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2025년 4월 13일 새벽, 알트코인 시장에서 이례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만트라코인 OM의 가격이 단 30분 만에 약 6.3달러에서 0.5달러 이하로 곤두박질친 것입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약 60억 달러, 한화로 8조 7천억 원 이상이 한순간에 증발하며 전 세계 투자자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더 놀라운 건 그 급락 속도였습니다. 바이낸스 기준으로 오전 3시 59분에 5.7달러였던 OM 가격은 30분도 채 되지 않아 0.67달러까지 폭락했고, 최저 0.38달러까지 내려가며 총 93퍼센트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루나 사태 이후 보기 드문 붕괴급 하락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OM 토큰을 1억 원어치 보유하던 투자자라면 단 몇 분 만에 자산이 7백만 원 이하로 줄어드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러그풀인가 청산사태인가 원인에 대한 엇갈린 주장
가격 폭락의 원인을 놓고 커뮤니티와 프로젝트팀 간의 해석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먼저, 투자자와 분석가들은 러그풀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러그풀은 개발자나 내부 관계자가 대량의 토큰을 매도하고 자금을 들고 사라지는 형태의 사기 수법으로, 주로 투명하지 않은 신규 프로젝트에서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특히 한 분석가는 폭락 직전 특정 지갑에서 약 390만 개의 OM이 OKX 거래소로 입금된 정황을 지적하며, 이는 사전 계획된 대량 매도, 즉 내부자 러그풀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급락 직후 만트라의 텔레그램 공식 채널이 일시적으로 차단되며 커뮤니티의 의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반해, 만트라 프로젝트 측은 공식적으로 러그풀이 아님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공동 창업자 존 패트릭 멀린은 X를 통해 중앙화 거래소에서 한 대형 투자자가 대규모 강제 청산을 당한 것이 원인이라며, 프로젝트 펀더멘털은 무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보유 토큰은 커스터디 상태이며 커뮤니티 토큰 역시 이동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즉, 내부 문제가 아닌 외부 시장 요인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커뮤니티는 이러한 설명에 회의적이었습니다. 루나 테라 사태와 FTX 붕괴 이후 투자자들은 내부 해명만으로는 믿을 수 없다는 심리를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트라코인, 어떤 프로젝트였기에 더 충격이 컸나
이번 사태가 더 충격적인 이유는, 만트라 프로젝트 자체가 매우 제도친화적이고 성장성이 높은 코인으로 평가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트라는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하는 레이어1 프로젝트입니다. 다시 말해, 실제 부동산, 예술품, 채권 등 오프라인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해 블록체인에서 거래하고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2025년 초, 중동 부동산 개발사 다막과 10억 달러 규모의 자산 토큰화 계약을 체결했고, 두바이 VARA로부터 가상자산 서비스 라이선스도 취득했습니다. 또한, 디파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1억 8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도 출범시켰습니다.
이렇듯 제도권 진입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던 프로젝트였기에, 이번 붕괴는 실물 자산 토큰화 섹터 전반의 신뢰에도 균열을 일으킨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구조적 취약점, 기술은 뛰어나도 유통구조는 불투명했다
겉으로 보기엔 이상적인 실물 자산 기반 블록체인처럼 보였던 만트라,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몇 가지 구조적 문제점이 존재했습니다.
첫째, 토큰 유통량의 불투명성입니다. OM 토큰은 2020년부터 유통돼 왔다고 하지만, 실제 락업 물량이나 유통 일정에 대한 투명한 공개는 부족했습니다. 특히, 커스터디 중인 물량이 시장에 언제 어떻게 풀리는지, 어느 지갑이 팀 소유인지 명확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둘째, 마켓메이킹 구조가 불안정했습니다. 대규모 가격 하락이 발생할 때 이를 완충할 수 있는 시장 조성 메커니즘이 부재했다는 점도 문제였습니다. 한두 개 대형 지갑의 청산만으로 전체 시가총액이 붕괴됐다는 점은 프로젝트의 시장 설계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반증입니다.
셋째, 청산 트리거 구조가 미비했습니다. 중앙화 거래소에서 발생한 강제 청산이 시장 전체를 무너뜨릴 정도였다면, 이 또한 구조적 설계 실패입니다. 디파이 기반 프로젝트가 중앙화 거래소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커뮤니티 신뢰 회복 가능할까
만트라 팀은 현재 사건 조사를 진행 중이며, 향후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내용만으로는 시장과 투자자의 불안을 해소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팀 보유 물량은 커스터디에 있다는 주장에 대해 커뮤니티는 어디에,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커스터디돼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가격 회복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실제로 사건 이튿날 오전 기준으로 OM 가격은 0.60달러 수준까지 소폭 반등했지만, 거래량은 급감했고, 많은 투자자들이 손절매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남긴 교훈, 실물 자산 기반 프로젝트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 시장에서 실물 자산 기반 토큰화는 다음 트렌드로 불렸습니다. 탈중앙화 금융이 규제와 충돌하는 사이, 이 영역은 오히려 제도권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만트라 사태는 이런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아무리 규제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제도권 기업과 계약을 체결해도 내부 구조가 불투명하거나 시장 관리가 허술하다면 붕괴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이 금융 당국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내부 회계가 엉망이거나 리스크 관리가 안 된다면 그건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과도 같은 것입니다.
향후 투자자들이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투자자들은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항목을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 토큰 분배 구조는 투명한가
- 락업 일정은 명확히 공개되어 있는가
- 마켓메이커 구조가 안정적인가
- 가격 급락 시 자동 청산 구조는 어떤가
- 내부자 지갑 주소가 공개되어 있는가
- 상장된 거래소 비중은 어떤가
특히, 커뮤니티 채널이 갑자기 닫히거나 급격한 이동이 감지되는 지갑이 있다면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만트라 사태의 주요 타임라인 정리
여기까지 만트라코인 사태 총정리 90% 폭락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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