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래닛 비트코인 보유량 급증 21,000 BTC까지 노린다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 하면 대부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요즘, 조용히 그리고 매우 빠른 속도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일본 기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메타플래닛입니다. 이 회사는 단기간에 수천 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했고,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메타플래닛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하는지를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메타플래닛, 1년도 안 되어 6,796개의 비트코인 구매
메타플래닛은 2024년 4월 8일, 97개의 비트코인을 처음으로 매수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발을 들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큰 이슈는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몇 달 뒤부터 매수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2024년 10월에는 100개 넘는 비트코인을 두 차례에 걸쳐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12월에는 619개나 되는 물량을 한 번에 사들이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2025년에 들어서는 그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
3월에는 150개, 4월과 5월에는 각각 수백 개씩 추가 매입했습니다. 특히 5월 12일에는 무려 1,241개의 비트코인을 한 번에 매수했습니다.
종합해 보면, 메타플래닛은 단순한 단타가 아니라 장기 전략을 갖고 비트코인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보다 수익률이 더 좋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블록스트림 CEO인 아담 백은 메타플래닛의 매집 전략에 대해 흥미로워 하고 있습니다.
시장 순자산가치 비율, 즉 mNAV 기준으로 봤을 때 메타플래닛이 스트래티지보다 더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메타플래닛은 최근 3개월 동안 주가 수익률이 2배를 넘었습니다. 이 속도를 유지하면 주가는 현재보다 8배 넘게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mNAV 성장 속도만 따지면 스트래티지보다 3.8배 빠르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자산이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받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담고 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통해 기업 가치까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메타플래닛은 채권 발행, 옵션 행사 등으로 자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단순히 보유 현금을 쓰는 게 아닙니다. 매우 전략적인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31일에는 20억 엔 규모의 제로 쿠폰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같은 해 5월 9일에는 2,125만 달러어치 추가 채권 발행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풋 옵션 행사로 비트코인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채권 발행은 미래의 자금 상환 부담이 따르지만, 그만큼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배팅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볼 수 있습니다.
메타플래닛도 스트래티지와 같이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자산운용형 기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메타플래닛의 주요 비트코인 매수 내역, 날짜와 금액 한눈에 보기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은 한두 번의 이벤트인지 알았습니다. 하지만 철저하게 계획된 이벤트였습니다. 공식 발표와 주요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매수 내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24년 4월 8일, 첫 매수: 97.85 BTC, 총액 약 10억 엔
2024년 10월 1일: 107.91 BTC, 총액 약 6.9억 엔
2024년 10월 7일: 108.78 BTC, 총액 약 692만 달러
2024년 12월 23일: 619.7 BTC, 총액 약 6,050만 달러
2025년 3월 18일: 150 BTC, 총액 약 1,250만 달러
2025년 4월 1일: 696 BTC (옵션행사), 총액 약 3,240만 달러
2025년 4월 14일: 319 BTC, 총액 약 2,780만 달러
2025년 4월 21일: 330 BTC, 총액 약 2,820만 달러
2025년 5월 7일: 555 BTC, 총액 약 5,340만 달러
2025년 5월 12일: 1,241 BTC, 총액 약 1.8억 달러
이처럼 메타플래닛은 한 달에 한 번꼴로 대량의 비트코인을 꾸준히 사들였습니다. 비트코인 총 수량은 이제 6,796 BTC에 달하고, 평균 매수가격은 약 85,386 달러입니다. 총 투자액은 약 5.76억 달러 수준이며, 대부분 채권 발행과 옵션 전략을 통해 조달한 자금입니다.
회사의 핵심 자산 구조가 비트코인 중심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단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방향성을 가진 전략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메타플래닛과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 대단합니다.
“21 Million Plan” 메타플래닛의 궁극적 목표는 21,000 BTC 확보
메타플래닛이 설정한 비트코인 보유 목표는 2025년까지 10,000 BTC를, 2026년까지는 무려 21,000 BTC를 확보하겠다는 21 Million Plan을 공식화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라는 점을 고려하면, 메타플래닛은 전체 유통량의 0.1%를 회사 자산으로 편입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세계 어느 기업도 선뜻 내세우기 어려운 대담한 계획이지요.
이를 위해 메타플래닛은 공격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2025년 3월에는 제로 쿠폰 채권을 통해 20억 엔을 확보했고, 5월에는 2,125만 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도 조달했습니다. 이 밖에도 풋 옵션과 전환사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스트래티지와 동일한 전략이지요?
포인트는 비트코인을 단순히 투자 수단으로 보지 않고, 회사의 자산 구조 자체를 디지털 자산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장기적 가치 상승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불가능한 전략입니다.
마무리
현재 메타플래닛은 아시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입니다. 세계적으로도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규모이며, 그 속도는 스트래티지를 넘어섰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기업 전체가 비트코인이라는 핵심 자산을 중심으로 설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 산업 구조에 얽매이지 않고, 디지털 자산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상장사는 아직 많이 드뭅니다.
또한 최근 몇 개월 동안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mNAV 기준으로 빠르게 상승 중이며,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기업 가치 상승이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자산 기반의 재편성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될 경우 이 회사의 재무 상태도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글은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개인의 성향과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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