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주간 거래 ATS, 블루오션 드디어 다시 열릴까?

미국 주식 주간 거래가 중단된 지 반년이 넘었지만,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블루오션이 새로운 보상 정책과 시스템 개선을 내놓으며 금융 당국의 검토도 긍정적인 상황인데요. 과연 언제 다시 시작될 수 있을까요?

미국 주식 주간 거래 ATS, 드디어 다시 열릴까?

1. 미국 주간 거래, 왜 중단되었을까?

미국 주식 주간 거래(데이마켓)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시장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낮 시간에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2024년 8월 ‘블랙먼데이’ 사태로 대규모 주문 취소 사태가 발생하면서 거래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블루오션의 거래 시스템이 과부하로 인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고, 9만 개 계좌에서 6,300억 원 규모의 주문이 체결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은 블루오션 측에 원인 조사 및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하며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블루오션은 “미국 현지 규정에 따라 배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강한 반발로 인해 보상 문제와 시스템 안정성 개선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블루오션은 금융 당국 및 국내 증권사들과 협의하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주문 취소 문제에 대한 보상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2025년 1월 서울 여의도에 새로운 사무실을 개소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보였습니다.

2. 주간 거래 재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최근 블루오션 측은 미국 금융당국(FINRA)과 협의하며 주간 거래 재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블루오션 CEO 브라이언 힌드만은 “기존의 시스템이 하루 최대 3,500만 건의 메시지를 처리할 수 있었지만, 새로운 MEMX 기술 도입으로 세션당 350억 건 이상의 메시지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블루오션은 향후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손실 규모를 파악해 보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기존에는 보상책이 없었지만, 보다 투명한 정책을 도입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국내 금융당국과 증권업계도 블루오션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새로운 보상책과 시스템 개선이 이루어진 만큼, 거래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전히 증권사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시스템 안정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블루오션뿐만 아니라 미국 심야 시간대 주식 거래를 중개하는 다른 대체거래소(ATS)들도 한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24X, 문ATS 등 여러 ATS가 국내 증권사들과 협의를 진행하며, 거래 안정성과 운영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3. 주간 거래 재개가 투자자들에게 미칠 영향

미국 주간 거래가 재개되면 국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루오션의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보상 정책 도입이 실현된다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한국은 해외 주식 주간 거래 중단 전까지 블루오션 전체 거래량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었습니다. 따라서 주간 거래가 재개되면 국내 투자자들의 참여가 다시 활발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 주요 거래소들도 거래 시간 연장을 추진 중이므로, 미국 시장 전체적으로 더 유연한 거래 환경이 조성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몇 가지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과 국내 증권사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ATS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블루오션이 지속적으로 안정성을 증명해야 합니다. 투자자들은 거래 재개 시점과 함께 향후 시스템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미국 주간 거래는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보상책 마련을 통해 재개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블루오션을 비롯한 다양한 ATS들이 한국 시장을 공략하며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전망입니다. 다만, 증권사 및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 여부가 거래 재개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

출처 : 블루오션 ATS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