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과 SMR 에 돈이 몰리고 있다.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을 지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관련 주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NuScale(SMR)과 Oklo(OKLO)는 이번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트럼프의 정책 내용과 함께, SMR 관련 주식이 지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트럼프 행정명령, 어떤 변화가 생기나?
2025년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을 키우겠다는 뜻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SMR 산업 전체에 실질적인 성장 발판을 만들어 주겠다는 강력한 신호이지요.
가장 큰 변화는 규제 간소화입니다. 원자력 발전소를 새로 지으려면 보통 3~5년 이상의 인허가 기간이 필요했는데, 이제는 이걸 18개월 안에 끝내야 한다는 지침이 나왔습니다. 그만큼 속도감 있게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겁니다.
또한 연방 정부가 소유한 부지를 민간 기업이 SMR 원자로 건설에 활용할 수 있게 허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국방부나 에너지부가 가진 땅에 Oklo나 NuScale 같은 기업들이 원자로를 지어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조치는 특히 국방, 데이터센터처럼 보안이 중요한 장소에 소형 원자로를 설치하려는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는 핵연료 공급망 강화입니다. SMR이 상업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고농축 우라늄 같은 특수 연료가 필요한데, 미국은 이걸 러시아 같은 나라에 많이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산 연료 생산을 늘리겠다고 밝혔고, 심지어 국방생산법(DPA)까지 활용해 핵연료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외에도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로 2026년까지 3기 이상의 SMR을 가동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실제로 정책을 통해 실제 원자로를 설치하고 가동까지 해보겠다는 의지입니다.
이 모든 내용은 SMR 관련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수혜로 연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규제가 줄고, 연료 확보가 쉬워지고, 부지를 정부가 제공한다면 기업 입장에선 사업을 추진할 동력이 훨씬 커지기 때문이죠.
NuScale과 Oklo, 어떤 기업이 수혜주일까?
트럼프 대통령의 SMR 지원 행정명령이 발표되자마자, 시장은 두 기업의 주가에 뜨겁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바로 NuScale Power(SMR)와 Oklo(OKLO)입니다. 이 두 기업은 모두 SMR 산업을 이끄는 대표 주자이지만, 기술과 사업 방식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책 수혜를 받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Nuscale
먼저 NuScale은 전통적인 방식의 원자력 기술을 현대적으로 바꿔낸 기업입니다. 물을 끓여 전기를 만드는 경수로 방식이고, 77메가와트(MWe)짜리 모듈형 원자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기존 원전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공공 전력회사나 해외 정부 같은 보수적인 고객들에게 잘 먹힙니다.
(2) Oklo
반면 Oklo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액체금속 냉각 고속로라는 방식인데요, 이건 기존 원자로보다 훨씬 작고, 냉각수 대신 액체금속을 써서 더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연료 교체도 10~30년마다 한 번이면 되고, 사용한 연료를 재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원자로 디자인이 멋지고 작아서 데이터센터나 국방부 건물 안에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NuScale은 전통적인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 공급하는 걸 목표로 하는 반면, Oklo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국방부 같은 분산형 전력 수요처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Oklo가 2,100 MWe 규모의 전력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주가 반응도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행정명령 발표 이후, NuScale 주가는 약 19% 상승했고, Oklo는 무려 23% 이상 급등했습니다. 특히 Oklo는 AI 시대의 전력 문제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더욱 강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NuScale은 안정성과 전통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며 정책 덕분에 인허가와 부지 확보 측면에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Oklo는 기술의 혁신성과 빠른 시장 진입 능력 덕분에 데이터센터 등 민간 시장에서 훨씬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둘 다 수혜는 받지만, Oklo가 더 공격적인 성장 기대감을 주는 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SMR 주식에 투자해도 될까?
SMR 관련 주식이 급등하면서, 이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지금 들어가도 될까?" 입니다. "늦지 않았어요?" 도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정책 수혜가 확실해졌지만,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상태에서 투자하는 것이 과연 안전할까요?
먼저, 현재 SMR 산업은 초기 성장 단계입니다. 기존의 대형 원자력발전소는 건설비와 위험성 문제로 점점 줄어들고 있고, 그 대안으로 소형모듈원자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기차, 국방 분야처럼 전력 사용이 많아지고 있는 곳에서는 SMR 같은 독립형 전력원이 필요합니다. 이런 배경은 장기적으로 SMR 산업에 매우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투자 타이밍은 짧은 호흡의 단기 투자자와 길게 보고 가는 중장기 투자자에 따라 전략이 달라져야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최근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조정이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Oklo는 단기간에 20% 넘게 올랐기 때문에 이익 실현 매물이나 기대치 조정으로 흔들릴 수 있습니다.
반면, 중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은 아직 초기 진입 시점일 수도 있습니다. NuScale이나 Oklo 모두 아직 본격적인 매출이 나기 전 단계이고, 정부의 정책 지원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앞으로 1~2년 후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정책이 실현되는 시점에 진짜 실적이 나올 것이며,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높은 밸류에이션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SMR 산업은 정부 정책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정치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만약 정권이 바뀌거나 정책 방향이 흔들리면 사업 추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SMR 주식은 정책 리스크와 기술 실행 리스크를 모두 감안한 투자 판단이 필요합니다.
요약하자면, 조정이오면 공격적으로 진입하면 좋을 것 같아 보입니다. 또한 지금 SMR 주식은 고위험 고수익의 대표적인 신산업 투자처입니다. 급등 이후 진입한다면 분할 매수나 중장기 투자 전략이 더 안정적일 수 있고, 리스크도 감안한 분할 매수가 필요해 보입니다.
마무리
SMR 산업은 우리가 직면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입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중심 사회로 가면서 전력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탄소배출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은 단기적인 정책이 아니라, SMR 산업이 본격적으로 커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입니다. NuScale과 Oklo처럼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투자 관점에서 볼 때, 지금은 SMR 산업이 막 꽃을 피우려는 시기입니다. 리스크도 존재하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도 큽니다. 중요한 것은 단기 수익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멀리서 바라보고 투자해야할 시기 입니다.
불나방같이 달려들지 마시고, 조정오면 분할 매수로 대응하면 좋은 결과 있을거라 믿습니다.
*본 글은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개인의 성향과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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