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E 200 위클리커버드콜, 왜 갑자기 인기일까?
2025년 들어 급부상한 ETF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RISE 200 위클리커버드콜입니다. 월배당 구조, 높은 분배금, 연금계좌 활용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 상품의 구조와 배경, 투자 시 주의할 점까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연금계좌로 해외 ETF 투자, 정말 만능일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많은 투자자들이 연금저축계좌와 IRP를 활용한 해외 ETF 투자를 절세 전략의 정석처럼 여겼습니다. 미국 배당 ETF, 글로벌 분산 ETF에 장기 투자하고, 세액공제 혜택까지 챙기면 훌륭한 노후 대비 수단이 된다고 믿었던 것이죠. 특히 연금 계좌 내에서는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한 과세가 연금 수령 시점까지 유예되며, 수령 시 3~5% 수준의 낮은 세율로 과세되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2025년부터 세법이 개정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그 변화의 핵심은 바로 해외 ETF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한 이중과세 이슈입니다.
과거에는 해외 ETF가 외국에서 먼저 세금을 원천징수하더라도, 우리나라 국세청에서 외국납부세액공제 방식으로 일부 환급을 해주는 절차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투자자는 실질적으로 한 번만 세금을 내는 구조였던 것이죠. 그러나 개정된 세법에서는 이 환급 절차가 사라졌고, 결과적으로 외국에서 세금 떼고, 나중에 연금으로 수령할 때 또 과세되는 구조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연금계좌로 해외 ETF에 투자한 경우
해외에서 먼저 배당소득세를 납부하고
연금 수령 시점에는 연금소득세를 추가로 납부하는
사실상 이중과세되는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일반계좌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연금계좌에서는 이중과세가 구조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셈입니다.
이로 인해 "연금계좌에는 무조건 해외 ETF를 담아야 한다"는 기존의 상식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연금계좌 투자자들이 대체 투자처를 찾기 시작했고,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국내 상장된 월배당 ETF, 특히 커버드콜 ETF였습니다.
이 상품들은 국내 상장되어 있어 이중과세 문제에서 자유롭고, 매달 꾸준히 분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연금계좌와의 궁합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월배당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국내 커버드콜 ETF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는 흐름입니다.
2. 커버드콜 전략이란?
커버드콜(Covered Call)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해당 주식에 대한 콜옵션(Call Option)을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 콜옵션이란?: 특정 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 콜옵션 매도자 입장: 누군가에게 이 권리를 팔고 프리미엄(옵션료)를 받는 것
즉,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지 않거나 약보합일 때는, 주가 상승분은 포기하는 대신 콜옵션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가져오는 전략입니다.
예시: 내가 코스피200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콜옵션을 팔고, 그 옵션료를 배당처럼 수취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 전략은 특히 박스권 장세에서 유리하며, 매월 안정적으로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쌓아갈 수 있어 ETF 형태로 상품화되기도 합니다.
3. 커버드콜 ETF가 인기를 끄는 이유
그렇다면, 최근 들어 커버드콜 ETF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분배금이 높기 때문일까요? 물론 그것도 한 가지 이유지만, 보다 근본적인 배경에는 시장 흐름과 전략적 포지셔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먼저, 커버드콜 전략은 시장이 급등하지 않을 때 유리합니다. 지금처럼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박스권 장세에서, 단순히 주가 상승만을 기대하기보다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꾸준한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코스피200 ETF를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자산은 시장 전체를 반영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급등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때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이 자산을 기반으로 콜옵션을 매도하고 프리미엄을 수취할 수 있습니다. 이 프리미엄은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아도 고정적인 수익원이 되며, ETF 형태로 구조화되면 매달 배당처럼 지급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월 일정한 현금흐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배당 ETF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는 셈입니다. 특히나 금리가 정체되어 있거나 채권형 상품의 수익률이 낮은 상황에서는, 이런 월배당 구조가 굉장히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대로, 연금계좌에서 해외 ETF의 이중과세 문제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은 이를 회피할 수 있는 상품을 찾고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는 국내 상장 상품이기 때문에 세제상 불이익이 없고, 정기적인 배당이 가능한 상품으로 자연스럽게 부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RISE 200 위클리커버드콜 같은 ETF는 기존 커버드콜 상품과 달리, 위클리 옵션을 활용해 매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더욱 공격적인 배당 전략을 구사합니다. 실제로 이 상품은 연 기준으로 약 7%에 가까운 분배금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달 배당이 지급되기 때문에 연금계좌 투자자나 월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개인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결과적으로 커버드콜 ETF는 단순히 고배당 상품이 아니라,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한 전략형 ETF로 자리 잡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니즈와 타이밍이 맞아떨어지면서 인기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4. RISE 200 위클리커버드콜 상품 구조 분석
이 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면서 동시에 위클리 옵션을 매도해 수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다시 말해, 국내 주식 기반 + 콜옵션 매도로 프리미엄 확보라는 전략을 매주 반복하고 있습니다.
▪ 배당 수익 비교
구분 | 연배당(2024기준) | 주당 가격 기준 |
KODEX 코스피100 | 약 550원 | 약 3~4% |
RISE 200 위클리커버드콜 | 약 1,164원 | 약 7% 이상 |
RISE 상품은 월배당 형태로 3월부터 배당이 지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분배금 규모로 보면 상당히 매력적인 수치입니다.
이처럼 분배금 규모와 배당 빈도 면에서 타 ETF 대비 우위를 보이고 있어, 특히 현금흐름 중심의 투자자들에게 인기입니다.
5. 커버드콜 ETF 투자 시 유의사항
배당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커버드콜 ETF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반드시 체크하고 투자에 임하셔야 합니다.
▪ 유의할 점 4가지
목표 수익률은 목표일 뿐, 확정이 아님
매주 옵션 매도 성과에 따라 수익률 변동 존재
분배율은 순자산가치(NAV) 기준
투자원금 대비 지급액이 아닌 점 주의
상승장에서는 수익 제한
옵션 매도로 상승분 일부 포기하게 됨
전략 구조가 복잡
상품 구조 이해 없이 투자할 경우 오히려 손실 가능
이러한 요소를 모르고 접근하면, 수익은커녕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습니다. 배당률만 보고 투자하기보다는, 전략 구조에 대한 이해와 장기적인 시장 흐름 고려가 필수입니다.
커버드콜 ETF, 연금계좌에서 더 빛나는 전략일까?
RISE 200 위클리커버드콜 ETF는 최근 변화된 투자 환경 속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는 전략형 상품입니다. 특히 이중과세 이슈로 해외 ETF에 대한 선호가 줄어든 시점에서, 국내 상장 + 월배당 구조 + 옵션 수익이라는 3박자를 갖춘 커버드콜 ETF는 그 자체로 대안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 상품이 단순히 배당률이 높다는 이유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본적으로 시장에 대한 방향성과 변동성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수 있으며, 강세장에서는 상승 여력을 제한하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즉, 수익이 무조건적으로 정해져 있는 안정형 상품이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인지하셔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투자자, 특히 연금계좌 내에서 정기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RISE 200 위클리커버드콜은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국내 상장 ETF이기 때문에 세제상 불이익이 없고, 복잡한 옵션 전략을 직접 운용하지 않아도 자동화된 구조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결국 이 상품은 "높은 배당을 받으면서도, 시장 전체를 커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투자자에게 어울립니다. 다만, 커버드콜 전략의 구조와 리스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후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가능하다면 다른 자산군과 분산 투자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욱 안정적일 것입니다.
커버드콜 ETF는 고정 수익이 아닌 전략적 수익 상품입니다. 수익만이 아니라 리스크도 함께 바라보며,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접근하신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투자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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