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QE)와 양적긴축(QT) 경제 흐름 읽는 법
오늘은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자주 마주치는 두 가지 용어, 바로 양적완화(QE)와 양적긴축(QT)에 대해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용어는 어렵지만, 핵심만 알면 경제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의 포스팅에서 QE 와 QT에 대해서 자세하고 쉽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양적완화(QE, Quantitative Easing)란?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시중에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리는 정책입니다. 경제가 침체되거나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정부가 금리를 낮춰도 효과가 없으면, 중앙은행이 직접 시중에서 국채나 회사채 같은 채권을 대량으로 사들여 돈을 공급하는 거죠.
왜 돈을 푸는 걸까?
경제가 어려울 때 사람들은 소비와 투자를 줄이고, 기업도 돈을 잘 안 쓰게 됩니다. 이러면 경제가 더 나빠지죠. 이때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여 시장에 돈을 공급하면:
- 은행에 돈이 많아져서 대출을 늘리고
- 기업은 대출을 받아 공장도 짓고, 사람도 뽑고
- 사람들은 돈이 돌기 시작해 소비도 늘어나고 결국 경기가 살아나게 됩니다.
양적완화(QE)의 대표 사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QE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죠. 은행들은 서로 돈을 빌려주지 않았고, 기업들은 투자 중단, 대량 해고가 이어졌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제로(0%) 수준까지 내린 뒤에도 경기회복이 더딘 걸 보고, 결국 ‘양적완화’를 시작했습니다.
✔ 2008년부터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대규모로 매입
✔ 시중에 달러를 대량 공급해 금융기관의 유동성을 확보시켜줌
✔ 결과적으로 미국 주식시장 반등, 부동산 시장 회복에 큰 역할
✔ QE1, QE2, QE3로 이어지며 수년간 지속
이때 '돈 찍어내기 시작했다'는 말이 나왔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달러가 넘쳐나면서 신흥국 주식과 부동산도 호황을 맞았습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 미국과 세계 각국의 동시다발적 양적완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봉쇄, 경제활동 중단으로 큰 위기가 닥쳤습니다.
✔ 미국 Fed는 다시 한번 역대급 양적완화 실시
✔ 단기간에 국채와 MBS를 매달 1,200억 달러 규모로 매입
✔ 여기에 제로금리 정책과 함께 무제한 돈풀기 선언
✔ 결과: 미국은 물론 세계 주식시장이 대폭등하고, 부동산과 원자재 가격까지 급등
이때 양적완화로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 시장도 폭발적 성장을 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양적긴축(QT, Quantitative Tightening)이란?
양적긴축은 반대로, 중앙은행이 시중에 풀린 돈을 다시 거둬들이는 정책입니다. 경기가 너무 과열되거나 물가가 너무 오를 때(=인플레이션) 실시하죠.
왜 돈을 거둬들일까?
돈이 너무 많으면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중앙은행이:
- 가지고 있던 채권을 시장에 다시 팔거나
- 만기된 채권을 재투자하지 않고 그대로 소멸시켜 시중의 돈을 줄이는 방식으로 물가를 잡으려는 것입니다.
양적긴축(QT)의 대표 사례
2017년 ~ 2019년 미국 연준의 첫 QT 실험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지속된 QE로 연준의 자산이 4.5조 달러까지 늘어났고, 이에 대한 정상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 2017년 미국 Fed는 양적긴축(QT)을 공식 선언
✔ 만기 도래한 채권은 재투자하지 않고 소멸시킴
✔ 매월 일정 금액 이상은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장에서 돈을 회수
✔ 미국 주식시장에 충격이 왔고, 신흥국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
결국 2019년 경기 둔화 조짐과 무역 전쟁 격화로 QT는 중단되었고, 다시 금리를 낮추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죠.
2022년 ~ 현재 미국 연준의 본격적인 QT 시대
2020년 코로나로 인한 역대급 돈풀기 이후, 2022년부터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지자 미국 Fed는 QT로 돌아섰습니다.
✔ 2022년 3월부터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QT 병행
✔ 매달 일정 규모의 국채와 MBS를 시장에 다시 내다팔거나 재투자하지 않음
✔ 시장 유동성 감소,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 급락
✔ 특히 2023년 미국 부동산 시장이 직격탄 맞고, 전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
미국 연준의 QT 정책은 아직도 진행 중이며,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양적완화와 양적긴축의 핵심 차이
구분 | 양적완화 (QE) | 양적긴축 (QT) |
의미 | 돈을 시장에 푼다 | 돈을 시장에서 걷는다 |
목적 | 경기 살리기 | 물가 잡기, 경기 과열 방지 |
방법 | 채권 매입 | 채권 매각 or 만기 소멸 |
효과 | 금리 하락, 투자·소비 증가 | 금리 상승, 투자·소비 감소 |
정리하자면
✔ 양적완화가 진행되면:
-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띕니다.
- 기업 투자 증가, 고용 창출 기대
- 하지만 장기적으로 물가가 오를 수 있음
✔ 양적긴축이 시작되면:
-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수 있음
-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투자·소비가 줄어듬
-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음
양적완화와 양적긴축은 경제 상황에 따라 중앙은행이 쓰는 ‘경제의 온도 조절 장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QT(양적긴축) 모드로 전환했는데요, 앞으로의 경제 흐름을 읽으려면 이 두 가지 개념은 꼭 알아두셔야겠죠!
'경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DC 블록체인 서밋 2025 완벽 정리! 주요 연사와 핵심 프로그램 총정리 (0) | 2025.03.25 |
---|---|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별세. 업적과 생애 (0) | 2025.03.25 |
아서 헤이즈의 비트코인 전망과 기술적 분석, 지금 시장 흐름은? (0) | 2025.03.24 |
경제 주식 용어 EPS와 BPS (0) | 2025.03.24 |
경제 주식 용어 ROA와 ROE (0) | 2025.03.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