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은 바로 오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내용과, 동시에 중국 보복 관세로 인한 무역전쟁 2라운드가 본격화되는 상황에 대한 정리와 전망을 정리해 봤습니다.
미국 주식·ETF 투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나 앞으로의 무역정책과 시장 변동성에 관심 있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1.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발표: 철강·알루미늄 또 25%?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추가 25%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미 1기 행정부 시절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철강에는 25%, 알루미늄에는 10% 관세를 부과했던 전례가 있기에, 이번 발표가 사실이라면 기존 관세 위에 추가 관세가 더해진다는 점이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 한국은 이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Quota) 방식을 선택해 미국 시장을 어느 정도 방어했었습니다. 이번에도 국가별로 협상을 통해 차등 부과되거나 면제될 수 있겠지만, 발표 내용만 놓고 보면 수입 철강 전반에 추가 관세를 매길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 철강 기업인 US스틸(US Steel)에 대한 보호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습니다. “US스틸이 과거의 위상을 되찾고, 다시금 매우 성공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경영난에 빠졌던 US스틸이 ‘관세 효과’를 얼마나 직접적으로 누릴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지만, 보호무역 기조가 확대될 경우 미국 내 일부 제조업체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2.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는 무엇인가?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상호관세’를 발표하겠다는 뜻도 드러냈습니다. “다른 나라가 미국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면, 우리도 동일하게 그만큼 부과하겠다”는 개념이 핵심입니다.
다만 문제는 상호관세를 적용할 국가와 범위를 어떻게 구분하느냐에 있습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처럼 이미 관세 철폐가 상당 수준 진행된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를 동일하게 다룰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국가가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미루어 볼 때, 보호무역 기조가 높은 국가 혹은 미국이 무역적자를 크게 보는 국가가 우선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글로벌 무역 질서가 다시 경직될 것인가”를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삼아야 합니다. 한국의 경우, 이미 여러 FTA를 통해 대미 관세가 상당히 낮아져 있어 ‘관세 보복’ 대상에서 우선순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언제든 무역 보복이 확산될 수 있으므로, 국내 기업들의 대미 수출 동향 및 수출 기업 실적도 면밀히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3. 무역전쟁 2라운드 시작? 중국의 보복 관세와 시진핑의 대응
여기에 더해 중국도 10일 0시(베이징 시간)부터 보복 관세 부과를 시작하며, 사실상 무역전쟁 2라운드를 여는 모습입니다. 미국산 석탄·LNG·원유 등 여러 핵심 품목에 추가 관세를 매기고, 구글 반독점법 조사나 광물 수출 통제 등 다양한 카드로 맞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이 내놓은 보복 조치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적으로 매긴 관세’에 비해서는 다소 강도가 낮은 편입니다. 여전히 “협상을 할 의사가 있다”는 메시지를 흘리는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도 캐나다·멕시코와는 관세 적용 시점을 늦추는 등 완급 조절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 양국 모두에 부담이 크게 됩니다. 실제로 트럼프 1기 때는 18개월간 갈등을 지속하였죠. 2020년 1월 ‘1단계 무역 합의’를 통해서 갈등을 해소한 사례가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과 미국 모두 협상 여지를 완전히 닫지는 않았습니다..
4. 시장과 투자자에 미치는 영향
(1) 철강·알루미늄 관련 종목
- US스틸(뉴욕증시 상장): 관세 수혜 기대감이 있지만, 단기적으로 주가가 출렁일 수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 관세 관련 뉴스가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알루미늄 기업(알코아 AA 등): 추가 관세에 대한 시장 심리가 호재일 수도 있으나, 미국 내 제조업 전반의 비용 상승이라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2) 반도체·에너지·농산물 등
중국이 이번 보복 관세 대상으로 삼은 제품들(석탄, LNG, 농산물 등)에 미국 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복관세 영향으로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역전쟁이 격화될 경우 반도체, IT 장비 등 상호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3) ETF 및 글로벌 분산 투자
- 철강·광업 ETF(예: SLX, PICK 등)는 수혜 기대감으로 단기 반등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역전쟁이 확대되면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시,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금(금 관련 ETF)이나 미국 국채(채권형 ETF) 등 안전자산 비중 조절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5. 마무리 및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1)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기조
추가 관세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미국 내 철강·알루미늄 기업에는 단기 호재이나 자동차·가전 등 다운스트림 산업에는 부담이 커집니다. 주가에 당장의 반응이 나올 수 있으니, 당분간 관련 종목 및 ETF 변동성을 지켜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상호관세의 영향 범위
관세 높고 낮음에 따라 국가별 차등 적용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미 미국과 무역협정이 체결된 한국·멕시코·캐나다 등은 상대적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혹시 모를 관세 재협상 소식도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3) 중국과의 2라운드 무역전쟁
관세 전면전이 확대되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모두 이런 사태가 장기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겁니다. 당연히 미래에는 협상 타결 가능성도 매우 큽니다.
앞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뉴스는 수시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시장이 단기적으로 과민 반응을 보일 수 있으니, 장기적 투자 시각과 포트폴리오 분산을 병행하여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특히 미국 ETF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이시라면, 인베스팅닷컴이나 파이낸셜 주스 등 실시간 뉴스를 통해 관세 관련 소식과 미국 정부·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 일정을 체크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테마라서, 작은 힌트에도 지수가 크게 출렁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무역전쟁과 관세 이슈는 세계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투자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접근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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