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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런던베이글뮤지엄 매각설 브랜드 가치와 미래 전망 분석

by 경제인플루언서 경제톡 2025. 2. 10.

최근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운영사 엘비엠)의 매각설과 관련된 여러 소식을 종합해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성장 과정과 몸값, 투자자들의 시각, 앞으로의 전망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경제톡 로고 - 런던베이글뮤지엄 매각설 브랜드 가치와 미래 전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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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런던베이글뮤지엄, 과연 매각 수순 밟나?

최근 국내외 사모펀드(PEF) 투자자들이 베이커리 브랜드 런던베이글뮤지엄(운영사 엘비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투자 유치 및 경영권 매각설이 올해 들어 구체화되면서, JKL파트너스를 비롯한 10여 곳의 FI(재무적 투자자)와 SI(전략적 투자자)가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다고 하죠.

업계에서는 런던베이글뮤지엄이 당초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다가, 최종적으로 매각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단순 투자 유치뿐 아니라 매각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몸값 3000억원대? “F&B 기업 치고는 고평가” 지적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매각설이 더욱 화제가 되는 건 “3000억원대의 기업가치” 때문입니다.

  • 엘비엠 측이 추산한 2023년 매출액은 약 360억원, 영업이익은 126억원 수준.
  • EBITDA(상각전영업이익) 기준으로는 2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식음료(F&B) 업계의 EV/EBITDA 배수(기업가치 대비 EBITDA)가 10~12배, 많아야 14~15배인 점을 감안할 때, 런던베이글뮤지엄의 희망 몸값(3000억원)은 15배를 훌쩍 웃돕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나 치킨 체인 등 이미 업계에서 자리 잡은 브랜드도 10배 안팎의 멀티플을 흔히 적용받습니다. 게다가 베이글은 일종의 ‘디저트/베이커리’ 분야로 유행을 타기 쉬운 제품이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말 지속 가능한 브랜드인지, ‘유행’에서 ‘스테디셀러’로 안착할 수 있을지에 따라 적정 가치가 달라진다”라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3. 창업 멤버 일부 퇴진, 브랜드 영향력 축소?

최근 런던베이글뮤지엄 창업 멤버이자 핵심이었던 이효정 CBO, 이상엽 이사 등 일부가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는 소식도 관심을 모읍니다.

  • 이민욱 전 대표까지 포함해 총 3인이 사임하면서, “매각을 염두에 두고 창업자의 영향력을 줄인 것 아니냐”는 해석 제기.
  • 회사 측은 “매각 계획은 전혀 없고, 올해부터는 내실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조직을 재편한 것”이라고 해명.

실제로 이효정 CBO는 여전히 브랜딩 업무를 총괄하면서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최대주주 이상엽 이사도 지분을 보유한 채 적극 협력 중이라고 합니다. 다만 이민욱 전 대표는 개인 사업(‘아티스트 컴플렉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4. 급속 확장, ‘희소성’ 경쟁력 약화될까?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줄 서서 먹어야 하는 베이글 맛집”으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희소성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첫 매장인 안국점을 시작으로 도산·잠실·제주 등 극소수 매장만 운영
  • 소비자들은 몇 시간씩 대기하며 SNS 인증, 폭발적 입소문 발생

그러나 최근 스타필드 수원, 더현대서울 등에 잇달아 매장을 오픈하고, 온라인 마켓(컬리)에서 냉동 베이글을 판매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면서, “희소성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노티드도넛, 쉑쉑버거 등 매장 확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인기가 시들해진 사례가 이미 있기 때문이죠.

5. “투자 유치 vs. 완전 매각” 두 갈래

현재 엘비엠은 국내외 사모펀드 및 전략적 투자자들과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통해

  • 국내외 매장 확대
  • 마케팅 및 브랜딩 강화
  • 신규 아이템 개발 (아티스트베이커리, 하이웨스트 등 연계 브랜드 확장)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만약 몸값 협의가 원활히 이뤄진다면, 지분을 전부 넘기는 경영권 매각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는 인기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고 ‘높은 몸값’에 빠르게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2023년에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요아정)이 매각된 것도 대표적 예입니다.

6. 내실 vs. 외형.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미래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 대한 투자은행(IB) 업계의 핵심 포인트는, 이 브랜드가 스테디셀러로 얼마나 오래 갈 수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1. 트렌드 반영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독특한 메뉴, SNS 마케팅으로 MZ세대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오픈런’과 대기행렬은 큰 화제성을 일으키며, 베이글 업계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2. 확장 전술
    희소성을 내세우던 초창기와 달리, 최근에는 스타필드·더현대서울 등 대형 상권에 적극 입점하며 판로를 넓히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싱가포르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고, 온라인 냉동 베이글까지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확장.
  3. 투자 및 매각 가능성
    F&B 특유의 유행 리스크와 높은 멀티플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만, 만약 글로벌로 확장하며 경쟁력을 증명한다면 3000억원 이상의 고평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4. 내실 강화
    엘비엠은 “올해는 브랜딩보다 품질관리와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매장 수가 늘어날수록 체계적인 운영 능력, 인력 확보, 재료 수급 시스템 등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7. 마무리하며

런던베이글뮤지엄은 그간 “무조건 확장하지 않는다”는 전략 아래 ‘줄 서서 먹는 베이글 맛집’이라는 강력한 이미지를 구축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식 매장 및 온라인 판매를 늘리며 보다 공격적 사업 확장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와 맞물려 투자 유치와 매각설이 동시에 부상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럭셔리 F&B”로 불릴 만큼 높은 브랜드 파워를 갖춘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희소성, 감성 브랜딩, 트렌디한 메뉴 등의 요소를 어떻게 지켜갈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어느 쪽이든 지금까지 보여준 스토리와 브랜드 파워는 시장에서 분명히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올해 내세운 “내실과 서비스 강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K-베이글’ 한류를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출처 - 본인사진. 런던베이글뮤지엄
출처 - 본인사진. 런던베이글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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