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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국방부 MRO 사업 본격 진출하나

경제인플루언서 경제톡 2025. 4. 30.

항공 산업과 방위산업은 평소 접하기 어렵지만, 오늘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드리겠습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국방부의 지역거점운영유지체계(RSF) 사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군수 정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인데요.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유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향후 글로벌 MRO(항공기 유지보수) 시장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어떤 기업인지, 미국 국방부 MRO 사업이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변화가 기대되는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국방부 MRO 사업 본격 진출하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국방부 MRO 사업 본격 진출하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어떤 기업인가

한국 대표 전투기
한국 대표 전투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항공기 엔진 및 방산 전문 기업입니다. 처음에는 1977년에 삼성정밀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항공기 엔진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지금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성장했습니다. 이 회사는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조사인 GE, 프랫앤휘트니, 롤스로이스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전투기와 헬리콥터, 민간항공기용 엔진 부품을 생산해왔습니다.

특히 전투기 엔진 제작과 정비 능력은 국내 최고 수준입니다. F-15K, KF-16, 그리고 국산 전투기 KF-21에도 필요한 엔진을 생산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품질 모두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런 기반 덕분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순한 제조업체를 넘어 글로벌 항공·방산 분야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주항공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프로젝트에도 참여했으며, 위성 시스템과 관련된 기술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글로벌 MRO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 국방부 MRO란 무엇인가

MRO란 Maintenance, Repair, Overhaul의 약자로, 쉽게 말해 항공기나 선박, 무기체계 등을 정비하고 수리하며 필요한 경우 성능을 개선하는 모든 과정을 뜻합니다. 특히 미국 국방부는 방대한 규모의 군 장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수리하는 MRO 체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미국 국방부는 지역거점운영유지체계(Regional Sustainment Framework, RSF)라는 새로운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RSF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동맹국이 협력해 군수 정비를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거점 국가를 선정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한국, 일본, 호주, 필리핀, 싱가포르가 주요 후보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전쟁이나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미군이 직접 본토까지 항공기나 선박을 보내 수리하는 대신, 지역 내에서 신속하게 유지보수 작업을 마칠 수 있게 하려는 전략입니다. 따라서 이 거점국들은 미국 국방부로부터 기술과 장비를 일부 이전받고, 미군 장비의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됩니다.

특히 한국은 주한미군 제7공군 소속 F-16C/D 전투기 3개 비행대대를 대상으로 RSF 초기 사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향후에는 추가로 다른 부대와 장비로 확대될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이처럼 미국 국방부의 MRO 사업은 단순한 정비를 넘어, 동맹국과의 군사 협력 강화, 지역 안정성 확보라는 전략적 의미까지 담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MRO 진출 가능성과 의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미국 국방부 RSF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글로벌 MRO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미 국방부 관계자들이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창원 공장을 극비리에 방문해 설비와 품질 수준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한화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신뢰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GE, 프랫앤휘트니, 롤스로이스 등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조사들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다양한 엔진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경험은 미군의 F-16C/D 전투기 엔진 유지보수에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강점이 됩니다. 특히 전투기 엔진은 단순한 부품 교체를 넘어, 정밀한 진단과 수리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한화가 가진 고도의 기술력은 경쟁사 대비 뚜렷한 차별점이 될 수 있습니다.

MRO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단순히 매출을 늘리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우선, 미국 국방부라는 세계 최대 군수 시장과 직거래를 하게 되면서 글로벌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이는 다른 나라와의 계약 체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미국 내에서 엔진 정비 허브를 구축하거나, 미군 외국 판매(FMS) 사업에 참여할 기회도 자연스럽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기회를 통해 단순한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글로벌 MRO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향후 우주항공, 신형 전투기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과 맞물려, 이번 미국 국방부 MRO 사업 참여는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확장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국방부 MRO 사업 본격 진출하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본 글은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개인의 성향과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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